가게를 열기 전, 매일 하는 연습 -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이미 시작된 하루들
담다브레드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간판도 없고, 아직 오븐을 구비한 작업실도 없습니다.하지만, 빵을 향한 하루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습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밤,작은 반죽 한 덩이를 꺼내어 손끝으로 만져봅니다.온도는 적당한지, 수분은 잘 머금었는지,오늘의 내 상태와 반죽은 얼마나 닮아 있는지 살핍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아직 빵집은 없잖아요. 나중에 해도 되지 않아?”하지만 저는 압니다.공간이 생긴다고, 준비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익히는 시간은, 가게가 생기기 전부터 쌓여야 한다는 걸. 작은 오븐에서 굽는 제한된 양의 빵.늘 같은 재료지만, 매일 조금씩 다른 결과.때로는 너무 굽고, 때로는 다 익기 전 꺼내버리고,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감각이 됩니다. 연습은 기술을 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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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덩이의 반죽이 만들어준 관계 - 사람과의 연결
빵을 만든다는 건,언뜻 보면 밀가루와 물, 이스트의 과학 같지만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그것이 ‘사람의 일’이라는 걸 더 느낍니다. 한 덩이의 반죽은 언제나 제게 ‘관계’를 가르쳐줍니다.처음 만졌을 때의 서툴던 손끝,함께 반죽을 나누던 동료의 웃음소리,그리고 그 빵을 받아 든 사람의 따뜻한 표정까지~모두가 그 안에 녹아 있습니다. 처음 제빵을 배우던 시절,저는 오로지 ‘빵을 잘 만드는 법’에만 집중했습니다.온도, 시간, 발효율, 굽기…그런데 어느 날함께 수업을 듣던 한 친구가 제게 이렇게 말했죠.“빵은 손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나누는 거야.”그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반죽은 혼자서 만들 수 있지만,빵은 결국 누군가에게 건네져야 완성됩니다.함께 구운 빵을 나누던 날의 공기,서로의 노하우를 알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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