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배우다굽기 - 오븐 안에서 벌어지는 5분의 격동 (반죽 시리즈 6편 완결)지난 편에서 2차 발효를 다뤘어요.성형 마친 반죽이 오븐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부풀어 오르는 시간.오늘은 그 다음 단계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에요. 바로 굽기.오븐 문이 닫히는 순간부터 빵이 나오기까지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굽기는 겉으로 보면그저 반죽을 뜨거운 오븐에 넣고 기다리는 일이에요.근데 오븐 안에서는 매 순간 다른 일이 벌어져요.특히 처음 5분이 결정적이에요.이 5분 안에 빵의 부피, 색, 결이 거의 다 결정돼요. 0~2분: 반죽 표면 가열오븐에 들어간 순간 반죽의 표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요.이때 반죽 표면의 물이 증발하면서 아주 얇은 수증기 층이 만들어져요.이 수증기 층이 반죽의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잠깐 보호해줘요.바게트나 캉파뉴처럼 크러스트가 중요한 빵..더보기
담다브레드 이야기답장이 없는 시간을 배우고 있어요 - 침묵이 알려준 것들몇 주 전 테스터 분들께 사용 안내를 보냈어요.지금까지 답장은 오지 않았어요.이 이야기를 오늘 조금 조심스럽게 꺼내보려고 해요. 처음 며칠은 이런 마음이었어요."이제 곧 답장이 오겠지."메일함을 하루에 몇 번씩 열어봤어요. 새 메일이 왔다는 알림이 뜨면 가슴이 살짝 뛰었어요.근데 열어보면 광고 메일이거나 전혀 다른 소식이었어요.일주일이 지나고, 이 주가 지나고,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지나 있어요.여전히 답장은 없어요. 처음엔 걱정이 앞섰어요."도구에 뭐 큰 문제가 있는 걸까.""내가 뭘 잘못 설명한 걸까.""부담스러워서 답장 못 하시는 걸까."여러 추측이 머릿속을 돌아다녔어요. 한 번은 "그냥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볼까" 싶기도 했어요.근데 그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참았어요.지금은 그저 기다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