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브레드 이야기빵을 고르는 손님의 시간을 생각하다 - 진열대 앞에서의 몇 초빵집에 들어오면 누구나 잠깐 멈추게 됩니다.따뜻한 빵 냄새가 먼저 반기고, 그 다음에는 진열대 앞에 서서 잠시 빵을 바라보게 됩니다. 어떤 빵을 고를지 고민하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대부분은 몇 초 안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빵이 있고,이름이 궁금해지는 빵이 있고,왠지 오늘은 이걸 먹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빵이 있습니다.손님에게는 짧은 순간이지만,빵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그 몇 초가 참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뿐 아니라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도 함께 고민하려 합니다. 빵이 너무 많으면손님은 오히려 오래 서 있게 됩니다.이것도 좋아 보이고,저것도 궁금하지만결국 선택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설명이 길어져도 마찬가지입니다.읽어야 할 말이 많아지면빵..더보기
담다브레드 이야기오늘 만든 빵을 내일도 팔 수 있을까 - 신선함과 책임 사이빵을 만들다 보면가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됩니다. 오늘 만든 이 빵을내일도 그대로 진열대에 올려도 괜찮을까.어떤 빵집에서는다음 날에도 빵을 판매하기도 합니다.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다시 데워서 내어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담다브레드는이 질문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바라보려고 합니다. 빵은 시간이 지나면서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 오븐에서 나왔을 때의 향,겉과 속의 식감,입안에 남는 느낌까지시간과 함께 조금씩 변해갑니다. 그 변화가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어떤 빵은 다음 날 더 깊은 맛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손님에게 건네고 싶은 순간은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갓 구운 빵이 가진따뜻한 향과 부드러운 결,가볍게 씹히는 식감. 그 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우리는 자연스럽게..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