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이야기버터의 두 얼굴 - 처음으로 발효 버터를 만난 날빵에 들어가는 버터,그냥 다 비슷한 줄 알았어요.가염, 무염 정도만 구분했지 다른 종류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R&D 시절, 한 선배가 작은 버터 한 조각을 입에 넣어줬어요. "이거랑 평소 쓰는 거랑 비교해봐." 먼저 평소 쓰던 버터를 한 입.부드럽고, 고소하고, 익숙한 맛.그 다음에 그 작은 조각을 한 입. 향이 완전히 달랐어요. 고소한데 살짝 새콤하고,요거트 같은 깊은 향이 입 안에 오래 남아 있었어요."이게 같은 버터예요?"선배가 웃으면서 말했어요."그게 발효 버터야." 그날 처음 알았어요.버터에도 발효 라는 게 있다는 걸.발효 버터는 우유에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킨 다음 만든 버터예요. 영어로는 컬처드 버터 (Cultured butter) 또는 유럽식 버터라고도 해요.발효 과정에서 유산이 만들어지면..더보기
빵집 도구함여름에 버터가 자꾸 녹는다면 - 노하우 5가지로 작업장 살리는 법여름에 버터로 작업하다가손에 닿자마자 녹아버린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겨울엔 잘 되던 라미네이션이여름엔 자꾸 흐트러져서 크루아상 결이 무너져요.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버터가 문제인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문제는 환경이었거든요. 버터는 15도부터 부드러워지기 시작해요.작업장이 25도가 넘어가면 버터 모서리부터 흐물흐물해지고손에 닿는 순간엔 거의 액체처럼 변해요.이러면 라미네이션도, 크림 작업도 다 어려워져요. R&D에서는 여름에 이런 걸 챙겨요. 1. 작업장 온도 18도 이하 유지가능하면 작업 직전에 에어컨을 강하게 켜요.20도가 넘으면 버터가 어떤 단계에서든 한 번씩 녹기 시작하거든요. 2. 버터는 작업 직전까지 냉장라미네이션용 버터는 냉장 4~6도.크림용 버터는 포마드 상태(15도 정도..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