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브레드 이야기블로그를 하나 더 열었어요 - 티스토리와 네이버, 두 블로그의 역할조용히 하나 시작한 게 있어요.10월 초에 네이버 블로그를 하나 더 열었어요. 담다브레드 이름으로요. 티스토리에 글을 쓴 지 1년이 넘었는데, 왜 이제 와서 블로그를 하나 더 열었을까요?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솔직히 말하면 오래 망설였어요.글 한 편 쓰는 데도 반나절이 걸리는데,블로그가 두 개가 되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결국 둘 다 어설퍼지는 건 아닐까. 그 생각에 몇 달을 미뤘어요.그런데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어요.빵을 굽는 분들이 궁금한 걸 찾을 때 어디서 검색하는지를 생각해 보니까요.제 글이 닿지 않는 곳에, 제 글이 필요한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더 열기로 했는데,처음엔 쉽게 생각했어요. 티스토리 글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 되겠다고요.그런데 막상 옮겨 놓고 보니 어색..더보기
빵을 굽는 순간들하루를 닫는 시간 - 오븐이 식어가는 저녁, 빵집 마감의 순서그동안 담다브레드에는아침 이야기를 참 많이 썼어요. 가을 아침, 오븐이 켜지기 전의 5분 처럼 하루가 시작되기 직전의 조용함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빵집에는 반대편 시간도 있어요.오븐이 꺼지고, 진열대가 비어가고, 작업대 위에 밀가루 자국만 남는 시간.예전에 하루의 끝에 굽는 빵 에서는밤늦게 오븐 앞에 서는고요한 시간을 이야기했었죠.오늘은 굽기가 다 끝난 뒤,작업장을 정리하고불을 끄기까지의 시간이에요.빵집의 마감, 어떤 모습일지 떠올려 보신 적 있나요? 마감의 첫 순서는 오븐을 끄는 일이에요.스위치를 내려도 오븐은 바로 식지 않아요.데크 오븐은 두세 시간이 지나도 안쪽에 온기가 남아 있거든요.저는 이 온기가 좋더라고요.하루 종일 일한 오븐이 천천히 숨을 고르는 것 같아서요. 그다음은 작업대예요.스크래퍼로..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