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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브레드 이야기

빵집은 공간이자 이야기입니다 - 담다브레드가 그리고 싶은 공간

 

빵집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장면이 그려지시나요?


갓 구운 빵의 향이 퍼지는 따뜻한 공간,

진열대 위에 가지런히 놓인 빵들,

그리고 빵을 고르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하지만

담다브레드가 그리고 싶은 빵집은

그보다 조금 더 특별합니다.

 


 

단순히 빵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고,

이야기가 피어나는 공간이 되는 것.

그것이 제가 꿈꾸는 담다브레드의 모습입니다.

 

빵은

본래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줄 작은 선물로,

가족이 함께 나누는 식탁의 중심으로,

혹은 혼자 있는 순간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존재로.

 


 

그래서 담다브레드의 공간은

빵을 매개로 한 이야기와 온기

머무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머릿속에는 종종 이런 장면이 그려집니다.
아침 일찍, 갓 구운 빵이

식어가는 진열대 앞에 서서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킨 이웃이

“오늘은 바게트가 참 잘 나왔네요”

하고 건네는 말.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모가

작은 소금빵을 집으며

“이 빵은 꼭 너를 닮았구나”

하고 웃는 모습.

 

그런 일상의 대화와 순간들이

담다브레드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물론 지금은 공방도, 작은 가게도

없는 준비 단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저는 빵집을 하나의 공간이자 이야기로 바라보는 마음

이미 시작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담다브레드 문을 열게 된다면,

그 안은 단순히 빵을 진열해 놓은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고 머물다 가는 공간이 될 겁니다.

 

 

빵이 주인공이지만,

결국 그 빵을 먹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

담다브레드의 진짜 주인공이 되기를.

 

그런 공간을 하나 둘 그려가고 있습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