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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이야기

계란, 꼭 필요한 걸까? 계란은 오랫동안 제과제빵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였어요.풍미를 더해주고, 반죽의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며,색도 곱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죠.하지만 어느 날 문득,“꼭 계란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계란 없이도 빵은 만들어진다담다브레드는 건강한 빵을 지향하며,계란을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레시피를 고민해왔어요.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있고,조금 더 가볍고 편안한 빵을 원하는 분도 있기 때문이에요.실제로 담다브레드에서는계란을 넣지 않은 빵을 더 자주 만들고 있어요.식감은 조금 달라지지만,올리브오일이나 우유, 혹은 천연 발효종으로도 충분히풍미 깊은 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계란을 쓸 때도 기준이 있어요물론, 어떤 레시피는 계란이 꼭 필요할 때도 있어요.그럴 땐 무조건 뺄 수는 없죠.그래서..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 ⑧ 우리밀 "흙 내음, 바람, 햇살…"빵 한 조각에도 우리 땅이 들어 있어요."우리가 매일 먹는 빵.그 주재료인 밀가루는 대부분 수입밀로 만들어집니다.하지만 담다브레드는 묻습니다. “정말 꼭 멀리서 온 밀가루만 써야 할까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밀'을빵의 주재료 중 하나로 선택하고 있어요. 100%는 아니지만, 가능한 한 가까운 밀 담다브레드는 솔직하게 말합니다.모든 제품에 우리밀만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특정한 풍미와 질감을 위해프랑스 밀가루나 강력분을 쓰는 경우도 있어요.하지만 그 안에서도 늘 고민합니다. “이 빵은 우리밀로 만들어도 괜찮을까?” “조금 더 우리밀 비중을 늘릴 수 없을까?” 우리밀이 가진 의미,그 가치를 알기에가능한 곳에는 우리밀을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지역마다 다른, ..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 ⑦ 견과류 "고소하고 건강한 맛, 작은 한 알에서 시작돼요" 빵을 먹을 때아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입 안에서 톡 터질 때가 있어요.그럴 땐 그 순간이유독 더 맛있고, 더 오래 기억에 남아요.그 비밀이 뭔지 아세요? 바로 견과류예요.호두, 아몬드, 캐슈넛,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등작고 조용한 재료지만,빵 안에서는 누구보다 선명한 존재감을 가진 친구들. 담다브레드가 고르는 기준 견과류는겉으로 보기엔 다 비슷해 보여도,속은 전혀 다를 수 있는 재료예요. 그래서 담다브레드는직접 맛보고, 직접 비교해가며 고릅니다.너무 오래된 건 아닌지볶는 과정에서 기름 맛이 강하게 나진 않는지씹었을 때 쩍쩍 갈라지는 건 아닌지이런 것들을 꼼꼼히 확인해요.그리고 가능하면소금이나 설탕으로 가공되지 않은 ‘무가공’ 상태의 견과류를 선택해요.조금..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 ⑥ 오일 “버터보다 오일을 더 자주 쓴다는 것” - 기름 이야기 빵을 만들다 보면반죽에 기름을 넣어야 할 때가 있어요.촉촉한 식감, 부드러운 풍미, 그리고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함까지‘기름’은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하죠.담다브레드는 늘 이렇게 고민해요.“이왕 넣어야 하는 재료라면, 어떤 기름이 우리에게 더 좋은 선택일까?” 버터도 오일도, 기준은 ‘몸에 부담이 적은 것’ 버터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소중한 재료예요.특유의 고소하고 깊은 풍미는 분명 매력적이죠.그래서 담다브레드도 그 맛이 필요할 때는 버터를 사용합니다.하지만 우리는 더 자주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그리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선택해요. 이 식물성 오일들은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트랜스지방이 없으며,무엇보다 몸에 부담이 덜한 기름이기 때문이에..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 ⑤ 우유와 유제품 "우유를 꼭 써야 할까?" - 유제품 이야기 빵을 만들다 보면,어느 순간 이런 고민이 들어요.“우유를 꼭 써야 할까?”우유는 분명 좋은 재료예요.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촉촉함도 만들어주니까요.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풍미는빵에도 분명 특별한 역할을 해요. 하지만 담다브레드는,‘늘 쓰는 재료’보다는 ‘꼭 필요한 재료’를 쓰고 싶어요.그래서 유제품도 아주 신중하게 바라봅니다. 유제품은 언제나 '선택'의 문제 담다브레드에서는우유, 버터, 생크림 같은 유제품을가능하면 줄이고, 꼭 필요한 빵에만 씁니다. 예를 들어,우유가 있어야 더 부드러워지는 어떤 브리오슈 계열의 빵이나고소한 풍미가 중요한 레시피에는 유제품을 사용해요.하지만 대부분의 빵에서는두유, 물, 오일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합..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④ 당 "달콤함, 그 이상을 담다 " 빵에는 ‘달콤함’이 꼭 필요합니다.그 달콤함은 단순히 혀끝을 자극하는 맛 그 이상으로,마음을 녹이고 기분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따뜻한 감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단맛’이 우리의 몸에 부담이 된다면,그건 우리가 바라는 달콤함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 않을까요? 담다브레드는 이렇게 생각해요 담다브레드는“맛있는 빵 = 건강한 빵”이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합니다.그래서 설탕은 꼭 필요한 만큼만 넣어요.지나친 단맛은 줄이고,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빵을 만듭니다. 때로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가진 재료예를 들어, 건과일이나 견과류, 통밀의 고소한 단맛 등을 활용해조금 더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추구하기도 해요. 기준이 없는 ..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③ 천연 발효종 “기다림이 만들어낸 맛, 천연 발효종”빵을 만들다 보면, 자주 마주하게 되는 단어가 있어요.바로 “기다림”입니다.빵은 오븐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다림으로 자라납니다.그 중심엔 천연 발효종이 있어요. 자연에서 얻은 생명, 발효종담다브레드에서 사용하는 발효종은밀가루와 물, 그리고 시간을 재료로 합니다.별다른 첨가물 없이도,공기 중에 떠다니는 자연 효모와 유산균이천천히 반죽 안에서 깨어나는 거죠.이렇게 살아난 효모는,빵을 부풀게 하고, 깊은 풍미를 만들어냅니다.그 과정은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아요.짧게는 3일, 길게는 7일을 넘기기도 해요.하지만 그 기다림은 절대 헛되지 않아요. 시간의 흔적이 남긴 깊은 맛빨리 부풀고 보기 좋게 만드는 이스트 대신,천연 발효종은 오랜 시간 숙성하면서빵에 고유의 산미와 향을 .. 더보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② 천일염 “빵에 담긴 작은 정직함, 소금 - 천일염” 빵을 만들다 보면가장 작지만 중요한 재료들을 새삼 돌아보게 돼요. 그중에서도 소금은 조용하지만 꼭 필요한 존재예요.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없으면 그 빈자리가 금세 느껴지게 됩니다.적당히, 조심스레 들어가야다른 재료들의 맛이 제 자리를 찾고빵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담다브레드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합니다.바람과 햇살이 긴 시간에 걸쳐 만든 결정들.인공적인 가공 없이미네랄이 살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소금을 선택했어요.투박해 보여도, 그 안에는 자연의 순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더하는 역할을 넘어서빵의 맛을 안정시키고, 반죽을 조절하며,보존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해요.그래서 좋은 소금은 단순히 ‘간을 맞추는 재료’가 아니라,‘빵의 전체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