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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꼭 필요한 걸까? 계란은 오랫동안 제과제빵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였어요.풍미를 더해주고, 반죽의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며,색도 곱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죠.하지만 어느 날 문득,“꼭 계란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계란 없이도 빵은 만들어진다담다브레드는 건강한 빵을 지향하며,계란을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레시피를 고민해왔어요.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있고,조금 더 가볍고 편안한 빵을 원하는 분도 있기 때문이에요.실제로 담다브레드에서는계란을 넣지 않은 빵을 더 자주 만들고 있어요.식감은 조금 달라지지만,올리브오일이나 우유, 혹은 천연 발효종으로도 충분히풍미 깊은 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계란을 쓸 때도 기준이 있어요물론, 어떤 레시피는 계란이 꼭 필요할 때도 있어요.그럴 땐 무조건 뺄 수는 없죠.그래서.. 더보기
담다브레드 이야기 - 이름에 담긴 마음 "왜 '담다 브레드' 일까요?"이름을 정하는 건,작은 씨앗을 심는 일 같았어요.무엇을 담아야 오래도록 자라날 수 있을까..그 질문 하나로 며칠을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그날도 늦은 밤이었어요.메모장엔 수십 개의 이름 후보가 적혀 있었고,한쪽 오븐에선 막 반죽을 마친 빵이 익어가고 있었죠.하루의 고단함이 밀려오던 그때,오븐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가 마음을 스르르 풀어주었어요.그 향기 속에서 문득 떠올랐어요. “이 빵엔 참 많은 걸 담고 있구나…”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선택,버터 대신 오일을 쓰는 이유,가공되지 않은 재료를 고르는 고민,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를 위한 진심. 담다 - 마음을, 재료를, 사람을‘담다’라는 단어는단순히 넣는다는 의미가 아니었어요.조금 더 정성스럽고, 따뜻하게 품는 느낌.그 단어 하나.. 더보기
이스트 vs 천연발효 - 담다브레드는 어디쯤일까요? 빵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처음으로 혼란스러웠던 단어가 '이스트'와 ‘천연발효종'이었어요.어떤 수업에서는"이스트는 인공적이고 좋지 않다"고 했고,또 다른 곳에서는"천연발효종은 어렵고 까다롭다"고 했죠. 처음엔 무조건 천연발효가 더 건강한 거 아닐까? 생각했어요.느리지만 자연스럽고,시간을 들인 만큼 더 좋은 맛이 날 거라고 믿었거든요.하지만 직접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굽는 시간을 지나면서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스트는 빠르고 정확하게 이스트는 효모를 인공적으로 배양한 재료예요.빠른 시간 안에 반죽을 부풀게 해줘서시간이 부족할 때나 안정적인 결과가 필요할 때 정말 고마운 존재죠. 또한 이스트로 만든 빵은균일한 식감, 깔끔한 맛을 내기에 적합해요.그래서 아침식사용 식빵이나 바삭한 바게트를 만들 때 유용하게.. 더보기
좋은 재료란 무엇인가.. 담다브레드가 재료를 고르는 기준빵을 만들며 가장 자주 하는 생각이 있어요.“정말 좋은 재료란 무엇일까?”값이 비싼 재료?유기농 마크가 붙은 재료?아니면 유명한 산지에서 온 것?정답은 하나가 아니었어요.담다브레드가 생각하는 좋은 재료란,"누가 먹어도 괜찮고, 매일 먹어도 부담 없는 재료" 예요. ‘건강’을 말하지만 ‘맛’도 포기하지 않기 건강을 생각한 빵이라고 해서건조하고 퍽퍽한 맛이어야 한다는 생각은담다브레드와 맞지 않았어요. 우리는 몸에 편한 재료로도 충분히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그래서 건강과 맛 사이에서 늘 균형을 고민한답니다.소금을 고를 때도,설탕을 줄일 때도,버터 대신 오일을 선택할 때도,늘 기준은 같았어요.“매일 먹는 사람의 몸에, 이건 괜찮을까?” 유행보다, 내 기준을 따르.. 더보기
건강한 빵은 왜 중요할까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내가 매일 먹는 빵, 정말 괜찮은 걸까?”처음 빵을 만들기 시작했을 땐그저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고소하고, 부드럽고, 예쁜 빵.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졌어요.빵을 굽는 일은 단지 맛을 내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어떤 재료를 쓰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그 빵을 먹는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조용히 질문하기 시작했어요. “매일 먹는 이 빵, 정말 괜찮은가요?” 그 질문이 담다브레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은, 내 삶을 조금씩 바꿔요 건강한 빵은 어느 날 갑자기 필요해지는 음식이 아니에요.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의 일부이고,아침을 시작하는 첫 조각이.. 더보기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건 – 담다브레드의 철학 이야기 빵을 만든다는 건,단순히 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하고 굽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저에게 ‘빵을 만든다’는 건,누군가의 아침 식탁을 따뜻하게 시작하게 해 주고,누군가의 마음을 살며시 위로해 주는 일이에요그래서 저는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건강한 빵이라는 말이 요즘은 참 여러가지 의미가 많아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빵은그저 재료가 좋다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적게 넣고, 천천히 만들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그래서 더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것.그게 담다브레드가 만들고 싶은 빵이에요. 저는 가능한 한첨가물을 줄이고,당을 낮추고,소화를 돕는 재료들을 사용하려고 해요.맛은 물론이고, 먹고 나서 속이 편안한 빵.그런 빵을 만들기 위해 매일 공부하고, 실험하고 있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