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빵은 왜 중요할까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매일 먹는 빵, 정말 괜찮은 걸까?”

처음 빵을 만들기 시작했을 땐
그저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고소하고, 부드럽고, 예쁜 빵.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졌어요.
빵을 굽는 일은 단지 맛을 내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어떤 재료를 쓰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그 빵을 먹는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조용히 질문하기 시작했어요.

“매일 먹는 이 빵, 정말 괜찮은가요?”

그 질문이 담다브레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빵은 어느 날 갑자기 필요해지는 음식이 아니에요.
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의 일부이고,
아침을 시작하는 첫 조각이며,
잠시 쉬어갈 때 입안에 남는 잔잔한 위로예요.

그런 작은 순간들이 쌓여
하루가 되고, 몸이 되고, 마음이 되니까요.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그 작은 순간이 더 편안하고, 더 부드럽고, 더 정직하길 바라요.

물론, 버터와 설탕이 풍부한 빵은
한입 베어물면 참 달콤하고 매력적이에요.
그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하지만 매일 그런 빵을 먹을 수는 없었어요.
속이 더부룩하거나, 금세 허기지거나,
어느 순간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날이 있었죠.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맛”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몸이 반응하는 빵”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천연 재료, 무겁지 않은 기름,
불필요하게 달지 않은 당—
그 모든 재료 하나하나가
매일 먹어도 괜찮은 빵을 위한 선택입니다.

‘건강한 빵을 고른다’는 건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수고스러운 길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결국
내 몸과 마음을 조용히 돌보는 선택이기도 해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지 몰라도,
그렇게 쌓인 하루들이
더 부드럽고 단단한 삶을 만들어줄 거라 믿어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이렇게 마음속으로 매일 한마디를 되뇌어요.

“이 빵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편하게 해줄 수 있었으면.”

그 마음으로 오늘도
작은 오븐 앞에서 정직한 재료를 반죽하고,
건강한 온기를 담아 굽습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

damdab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