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하고 굽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빵을 만든다’는 건,
누군가의 아침 식탁을 따뜻하게 시작하게 해 주고,
누군가의 마음을 살며시 위로해 주는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건강한 빵이라는 말이 요즘은 참 여러가지 의미가 많아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빵은
그저 재료가 좋다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적게 넣고, 천천히 만들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그래서 더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그게 담다브레드가 만들고 싶은 빵이에요.
저는 가능한 한
첨가물을 줄이고,
당을 낮추고,
소화를 돕는 재료들을 사용하려고 해요.
맛은 물론이고, 먹고 나서 속이 편안한 빵.
그런 빵을 만들기 위해 매일 공부하고, 실험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건강한 빵 = 맛없는 빵" 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담백하고도 깊은 맛,
씹을수록 고소한 식감,
그리고 매일 먹고 싶은 빵.
그게 바로 담다브레드가 추구하는 맛이에요.
‘담다’라는 이름처럼,
하나하나의 빵 안에
좋은 재료, 정직한 시간,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담고 싶습니다.
빵 모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빵을 통해
건강도, 정성도, 이야기도 전할 수 있다면
그게 제가 꿈꾸는 ‘베이커리’이고
담다브레드가 가고 싶은 길이에요.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금 느려도 정직하게,
조금 투박해도 따뜻하게
굽고 또 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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