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담긴 작은 정직함, 소금 - 천일염”
빵을 만들다 보면
가장 작지만 중요한 재료들을 새삼 돌아보게 돼요.
그중에서도 소금은 조용하지만 꼭 필요한 존재예요.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없으면 그 빈자리가 금세 느껴지게 됩니다.
적당히, 조심스레 들어가야
다른 재료들의 맛이 제 자리를 찾고
빵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담다브레드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합니다.
바람과 햇살이 긴 시간에 걸쳐 만든 결정들.
인공적인 가공 없이
미네랄이 살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소금을 선택했어요.
투박해 보여도, 그 안에는 자연의 순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더하는 역할을 넘어서
빵의 맛을 안정시키고, 반죽을 조절하며,
보존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해요.
그래서 좋은 소금은 단순히 ‘간을 맞추는 재료’가 아니라,
‘빵의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열쇠’와 같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사람 사이의 관계도 소금 같을 수 있겠다고요.
조금은 묵묵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따뜻하게 스며들어
서로를 더 좋은 맛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존재.
담다브레드는 그런 소금처럼
빵 하나에도 작지만 정직한 마음을 담고 싶어요.
그리고 그 마음이
누군가의 하루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조용히 빛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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