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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이야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② 천일염

 “빵에 담긴 작은 정직함, 소금 - 천일염”

 

빵을 만들다 보면
가장 작지만 중요한 재료들을 새삼 돌아보게 돼요.

 

그중에서도 소금은 조용하지만 꼭 필요한 존재예요.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없으면 그 빈자리가 금세 느껴지게 됩니다.
적당히, 조심스레 들어가야
다른 재료들의 맛이 제 자리를 찾고
빵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담다브레드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합니다.
바람과 햇살이 긴 시간에 걸쳐 만든 결정들.
인공적인 가공 없이
미네랄이 살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소금을 선택했어요.
투박해 보여도, 그 안에는 자연의 순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더하는 역할을 넘어서
빵의 맛을 안정시키고, 반죽을 조절하며,
보존력을 높여주는 역할
도 해요.
그래서 좋은 소금은 단순히 ‘간을 맞추는 재료’가 아니라,
‘빵의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열쇠’와 같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사람 사이의 관계도 소금 같을 수 있겠다고요.
조금은 묵묵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따뜻하게 스며들어
서로를 더 좋은 맛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존재.

 

담다브레드는 그런 소금처럼
빵 하나에도 작지만 정직한 마음을 담고 싶어요.
그리고 그 마음이
누군가의 하루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조용히 빛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