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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이야기

담다브레드의 정직한 재료 이야기 - ⑥ 우유와 유제품

"우유를 꼭 써야 할까?" - 유제품 이야기

 

빵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고민이 들어요.


“우유를 꼭 써야 할까?”

우유는 분명 좋은 재료예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촉촉함도 만들어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풍미는
빵에도 분명 특별한 역할을 해요.

 

하지만 담다브레드는,
‘늘 쓰는 재료’보다는 ‘꼭 필요한 재료’를 쓰고 싶어요.
그래서 유제품도 아주 신중하게 바라봅니다.

 


 

유제품은 언제나 '선택'의 문제

 

담다브레드에서는
우유, 버터, 생크림 같은 유제품을
가능하면 줄이고, 꼭 필요한 빵에만 씁니다.

 

예를 들어,
우유가 있어야 더 부드러워지는 어떤 브리오슈 계열의 빵이나
고소한 풍미가 중요한 레시피에는 유제품을 사용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빵에서는
두유, 물, 오일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합니다.

 

왜냐하면,
유당 불내증이 있는 분들,
유제품이 맞지 않는 분들,
그리고 조금 더 가볍게 먹고 싶은 분들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빵이었으면 하거든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는 다른 방법들

 

우유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빵이 거칠거나 퍽퍽해지는 건 아니에요.

 

두유는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아몬드 우유오트 밀크는 은은한 풍미를,
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줍니다.

 

이런 대체재들을 잘 쓰면,
유제품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어요.

 


 

부드러움에도 기준이 있다면

 

담다브레드는
무조건 부드럽고, 고소한 빵을 만들기보다
부드러움에도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맛을 위해 무언가를 더하는 게 아니라,
몸도 마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을 찾고 싶어요.

그래서 오늘도 물을 한 번 더 끓여보고,
두유를 조금 더 부드럽게 데워보고,
그 작은 차이가 주는 편안함을 고민합니다.

 


 

우유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은 빵.
누군가에겐 더 고맙고,
누군가에겐 더 가벼운 그런 빵.

 

 

 

담다브레드는 유제품도 ‘선택’으로 대합니다.
매일 먹을 수 있는 빵을 위해,
오늘도 한 가지 재료부터 다시 생각합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