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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개발

지금까지 만든 도구들 - 베이커스 노트 다섯 개의 지도 가끔은 걸어온 길을 한 번 뒤돌아볼 때가 있어요.몇 년 동안 하나씩 만들어온 도구들이 정신을 차려보니 다섯 개가 되어 있었어요.그리고 지금 만들고 있는 것 하나,잠시 멈춰 있는 것 하나까지 더하면 일곱 개의 도구가 이 지도 위에 있어요.오늘은 그 지도를 한번 펼쳐보려고 해요. 첫 번째. 베이커리 용어사전 (Step 01)지난 7월 3일에 정식으로 공개한 도구예요.이 도구를 만들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건 "같은 단어를 R&D 책과 현장이 다르게 쓴다" 는 문제였어요. 오토리즈, 오버나잇, 발효종·사워도우·르방·자가효모.문서에 쓰인 정의와 베이커리 현장에서 쓰는 언어가 달라서 입문자들이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어요.용어사전은 그 간극을 메우려고 만든 도구예요. R&D 정의 + 현장 표현 + 헷갈.. 더보기
답장이 없는 시간을 배우고 있어요 - 침묵이 알려준 것들 몇 주 전 테스터 분들께 사용 안내를 보냈어요.지금까지 답장은 오지 않았어요.이 이야기를 오늘 조금 조심스럽게 꺼내보려고 해요. 처음 며칠은 이런 마음이었어요."이제 곧 답장이 오겠지."메일함을 하루에 몇 번씩 열어봤어요. 새 메일이 왔다는 알림이 뜨면 가슴이 살짝 뛰었어요.근데 열어보면 광고 메일이거나 전혀 다른 소식이었어요.일주일이 지나고, 이 주가 지나고,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지나 있어요.여전히 답장은 없어요. 처음엔 걱정이 앞섰어요."도구에 뭐 큰 문제가 있는 걸까.""내가 뭘 잘못 설명한 걸까.""부담스러워서 답장 못 하시는 걸까."여러 추측이 머릿속을 돌아다녔어요. 한 번은 "그냥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볼까" 싶기도 했어요.근데 그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참았어요.지금은 그저 기다리고 .. 더보기
출시를 조금 더 늦추기로 했어요 - 왜 시간을 더 두기로 했는지 오늘도 조심스럽게 소식을 하나 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원가계산 시스템 정식 출시를 조금 더 늦추기로 했어요.원래는 9월 말안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했는데지금은 10월 중순, 혹은 11월 을 바라보고 있어요.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결정을 하면서 며칠 동안 고민이 많았어요.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9월 말 출시를 밀어붙일 수도 있었어요. 기능은 큰 틀에서 갖춰져 있고 UI도 다듬어놓았고결제 시스템만 붙이면 정식으로 열 수 있는 상태예요."그냥 예정대로 가면 되지 않나."이 생각을 몇 번이나 했어요.근데 매번 답이 같았어요."아직은 아니야." 이유를 정리하면 두 가지예요. 첫 번째. 테스터 피드백을 아직 충분히 못 받았어요.테스터 여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지원해주신 분들의 목소리를 이제 막 듣기 시작.. 더보기
테스터가 사용을 시작한 밤 - 답장을 기다리며 며칠 전 메일 한 통이 왔어요. "오늘부터 사용해볼게요." 이 짧은 한 문장이 저에겐 정말 큰 순간이었어요.지난 몇 달 동안 저 혼자 상상하고 만들었던 원가계산 시스템이이제 정말 다른 사람의 손에 잡히는 그 순간이었거든요. 메일을 받고 저는 한참을 창밖만 봤어요.이 도구를 처음 만들 때는"완성되면 얼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는 마음뿐이었어요. 근데 정작 그 순간이 오니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어요."내가 만든 이 도구가 그분에게 도움이 될까?""버튼 위치가 헷갈리시진 않을까?""제가 놓친 부분을 발견하시면 어떡하지?"📱 화면을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혹시 답장이 왔을까 봐. 메일을 보낼 때 정말 오래 고민했어요.어떻게 안내해야 편안하게 사용하실까.사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려드릴까아니면 자유롭게 만져.. 더보기
도구를 처음 다른 사람 손에 맡긴 날 - 곧 시작될 그 순간에 대하여 이번 주말이 지나면 드디어 그 순간이 와요.몇 달 동안 혼자 만들어온 원가계산 시스템을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게 되는 순간. 곧 지원해주신 분들께 사용 안내 메일을 보낼 예정이에요.메일 하나를 쓰는 데 며칠째 여러 번 다시 쓰고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저는 두 가지 감정 사이를 왔다 갔다 해요.두려움과 설렘. 몇 달 동안 이 도구는 저의 상상 속에서만 완벽했어요.혼자 만들 땐 제가 편한 흐름으로 짤 수 있었고 막히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어요.근데 이제는 달라져요. 다른 사람이 이 도구를 열었을 때 제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쓰실 거예요.제가 당연하다고 여긴 버튼을 못 찾으실 수도 있고, 제가 안 넣은 기능을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솔직히 두려워요."이 도구가 부족하다는 걸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