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빵은 단순한 음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빵은 조금 다릅니다.
반죽을 하고, 굽고, 포장하는 모든 과정 속엔
늘 전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어요.
“괜찮아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잘 먹고 잘 쉬어요.”
말로 꺼내지 못하는 마음을
저는 빵에 담아 건네고 싶었어요.
저는 빵이,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마음을 녹이고, 허기를 채우고,
어느새 작은 기쁨이 되어주는 것.
그게 빵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늘 부드러운 맛보다 든든한 마음을,
달콤함보단 편안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 진짜를 담은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어느 날, 고요한 아침에 빵을 굽고 있을 때였어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굽는 이 빵 한 조각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때부터 제 마음엔
‘잘 굽는 것’보다 ‘진심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담다브레드의 빵에는
정성, 배려, 기다림, 그리고 한 조각의 위로가 담겨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의 하루에 포근히 놓이고 싶은 마음.
그게 제가 빵을 굽는 이유입니다.
그게, 제가 담다브레드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오늘도 진심을 담아,
천천히, 부드럽게 굽겠습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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