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이커리를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들리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쫀득하다.”
버터떡 이야기에서도 그렇고,
최근 자주 보이는 두바이쫀득쿠키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은
맛보다 식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삭하다, 촉촉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쫀득하다.
예전에는 빵을 설명할 때
“버터 풍미가 좋다”거나
“재료가 고급스럽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면,
요즘은 식감이 먼저 이야기되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맛보다 먼저 기억되는 것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생각보다 ‘식감’을 오래 기억합니다.
처음 씹었을 때의 느낌,
입안에서 천천히 늘어나는 질감,
씹을수록 남는 재미.
이런 경험은
단순한 맛보다 더 강하게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버터떡의 쫀득함도 그렇고
두바이쫀득쿠키의 밀도 있는 식감도
그 순간의 재미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는 말과 함께
“식감이 좋다”는 말을 덧붙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의 방향
쫀득한 식감이 사랑받는 이유는
어쩌면 지금 사람들이 원하는
작은 만족과도 닿아 있을지 모릅니다.
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는 가운데
잠깐 먹는 간식 하나라도
조금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달콤한 맛만 있는 빵보다
씹는 재미가 있는 빵이
더 오래 이야기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식감도 결국 ‘균형’입니다
하지만 빵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식감은 생각보다 섬세한 부분입니다.
쫀득함이 너무 강하면
빵의 편안함이 사라질 수 있고,
너무 부드러우면
기억에 남는 특징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결국 균형입니다.
쫀득함이 재미가 되면서도
먹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
그 선을 찾는 일이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담다브레드가 바라보는 식감
버터떡과 두바이쫀득쿠키 같은 빵을 보며
담다브레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왜 이런 식감을 좋아하는지,
어떤 순간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그 이유를 천천히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 가지 질문도 함께 떠올립니다.
이 식감이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
담다브레드는
특별한 재미도 좋지만
편안함도 함께 남는 빵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유행하는 식감을 보더라도
그 안에서 배울 점을 찾고
우리 방식으로 천천히 생각해 보려 합니다.

유행 속에서 배우는 것
버터떡도, 두바이쫀득쿠키도
지금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용히 알려주는 빵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빵들을 바라보는 시간은
베이커리에게 또 하나의 배움이 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
담다브레드는
그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려 합니다.
유행은 지나가지만
그 안에서 배운 감각은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여러 빵을 바라보며
조용히 배우고 있습니다.
빵을 굽는 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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