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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식빵 - 가장 기본이자 가장 어려운 빵 (빵 종류 시리즈 1편) 지난 6편에 걸쳐 반죽의 4단계를 시리즈로 다뤘어요.믹싱 → 1차 발효 → 성형 → 2차 발효 → 굽기.각 단계의 원리와 판단법을 차례대로 정리한 시리즈였어요. 오늘부터는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요.바로 빵 종류 시리즈 예요.각 빵마다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어떤 특성을 살려야 하는지 하나씩 들여다볼 예정이에요. 첫 편은 식빵 이에요.가장 익숙한 빵이면서도 가장 만들기 어려운 빵 중 하나예요. 식빵은 왜 어려울까요.이유는 하나예요.숨길 게 없기 때문이에요.재료가 밀가루, 물, 이스트, 소금. 여기에 우유·설탕·버터 조금.이 몇 가지 재료로만 만든 빵이라 반죽이 좋으면 좋은 대로,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든 게 그대로 드러나요.크림이나 필링, 견과류가 있는 빵은 그 안에 실수가 살짝 가려져요.식빵은 다르죠.. 더보기
첫 수업의 기억 빵을 처음 배웠던 날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해요.긴장 반, 설렘 반으로 가득했던 어느 평일 저녁. 하얀 앞치마를 둘러메고, 생소한 재료들과 마주 앉았죠.사실 그날 저는 빵이 ‘나랑 맞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있었어요.처음 해보는 거라 더더욱 그랬죠요리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어쩌면 ‘괜한 도전을 한 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죠.한편으로는 '그냥 도망칠까?' 생각도 했답니다. “밀가루가 내 손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 첫 수업에서 만든 건 가장 기본적인 식빵이었어요.손으로 반죽을 치대고, 발효를 기다리고, 성형하는 과정을 따라갔죠.선생님이 한마디 하셨던 게 유독 기억에 남아요. “빵 반죽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다뤄야 해요.” 그 말을 듣고 나서부터였어요.밀가루와 물, 소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