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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나라가 달라도 같은 질문」 - 좋은 빵이란 무엇인가? 프랑스의 빵을 떠올리면 기다림이 보였고,일본의 빵에서는 정돈된 손길이 느껴졌다.독일의 빵에서는 생활이,이탈리아의 빵에서는 재료를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나라가 바뀔 때마다밀가루의 쓰임도,굽는 방식도,식탁의 풍경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빵을 보고 돌아설 때마다마음속에 남는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좋은 빵이란 무엇일까. 정답은 어디에도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누가 크게 말해주지도 않습니다. 대신 빵들은 각자의 자리에서조용히 태도로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릴 줄 아는가,정확하려 노력하는가,매일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가,재료를 믿는가. 결국 방법은 달라도질문은 비슷했습니다. 세상의 빵을 바라볼수록담다브레드가 가야 할 길도조금씩 또렷해졌습니다. 우리는 화려함을 따라가기보다오래 먹을 수 있는 편안함을 택하고.. 더보기
[담다브레드] 작은 변화가 만든 새로운 결 빵을 만든다는 건, 늘 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조금씩 다릅니다.똑같은 레시피, 같은 재료, 익숙한 손길이었는데도,어느 날은 빵결이 더 부드럽고, 또 어느 날은 풍미가 다르게 느껴지곤 합니다.그럴 때마다 저는 멈춰서 생각해봐요.“무엇이 달랐을까?” 1도, 1그램, 1분의 차이담다브레드의 빵은 늘 정직한 재료로 만듭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작은 디테일’에 대한 민감함이에요. 예를 들어,하루는 반죽 수분율을 1% 줄여봤더니,굽고 나서 식감이 살짝 더 단단해졌어요.또 하루는 발효 시간을 10분 더 길게 두었더니,겉은 더 바삭하고 속은 놀라울 만큼 부드러웠어요. 이 작은 차이들이빵결을 바꾸고,씹을 때의 여운을 만들고,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를 바꾸는 걸 알게 됐어요. 그 작은 변화는, 나를 바꾸기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