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 더 준비가 되면,
조금 더 확신이 생기면,
그때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닐까.
아직 모르는 것들이 많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재료가 가장 잘 맞는지,
어떤 방식이 더 나은 선택인지,
실제로 운영하게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생길지.
생각할수록
알 수 없는 것들은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아직은 부족한 상태’라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함께 떠오릅니다.
완벽해지는 순간이
과연 오기는 할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충분히 준비된 상태라는 기준은
어쩌면 끝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알게 되는 만큼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그래서 다시 부족함을 느끼게 되니까요.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완벽해지는 것을 기다리기보다,
지금의 상태를 인정한 채
조금씩 나아가는 쪽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들이 있고,
모르는 것들도 많지만,
그 상태 그대로
기준을 만들고,
생각을 쌓아가는 것.
이 과정 자체가
이미 하나의 방향이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담다브레드는
지금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은 더 또렷해지고,
어떤 생각은 다시 바뀌기도 합니다.
그 변화들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
그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태도라고 느낍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부족함이 아니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에
더 가까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이 과정을 이어갑니다.
조금 부족해도,
방향을 잃지 않는 쪽으로.
담다브레드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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