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란의 얼굴 - 흰자와 노른자가 각자 하는 일 레시피에 이렇게 적혀 있는 걸 자주 보시죠?"흰자 2개" 또는 "노른자 3개"같은 계란인데 왜 어떤 레시피는 흰자만, 어떤 레시피는 노른자만 쓸까요?저도 이 부분을 오래 헷갈렸어요. "계란은 그냥 계란 아냐?" 한 재료로만 보고 있었거든요.근데 사실 계란 한 개 안에 완전히 다른 두 재료가 들어 있어요. 담다브레드에서 이전에 달걀의 무게 — 같은 한 개인데 왜 다 다를까 라는 글에서 달걀 크기의 편차를 다뤘어요.또 계란, 꼭 필요한 걸까? 에서는 계란을 뺀다는 선택에 대해 이야기했고요. 오늘은 그 다음 이야기예요.계란을 쓰기로 했을 때 흰자와 노른자가 각각 무엇을 하는지.이걸 알면 왜 어떤 레시피가 흰자만 쓰고 어떤 레시피가 노른자만 쓰는지 이해가 돼요. 흰자와 노른자, 성분이 완전히 달라요. 흰자 (A.. 더보기 머랭이 오르지 않던 날 오늘은 뭔가 기분이 괜찮은 날이었어요.오븐은 예열되어 있었고, 반죽도 잘 됐고,머랭만 올려 베이킹을 마무리하면 '끝' 완벽했을 텐데..거품기는 돌아가고, 흰자는 돌고 도는데머랭은 끝내 오르지 않았습니다.주걱으로 쿡 찍으면 그대로 흘러내리고,한참을 휘젓고 나서야 겨우 거품만 가득했죠. 왜 이럴까.달걀 온도는 맞췄는데,설탕도 천천히 나눠 넣었고,볼에 물기 하나 없이 준비했는데…그러다 문득,"이렇게 해서 뭐가 되긴 할까?"그런 마음이 툭 하고 튀어나왔어요. ㅠ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어요.머랭은 여전히 흐물거리고,주방에는 작은 정적이 흘렀어요.실패한 거죠.이제 와서 뭐라도 억지로 구울 수는 있지만그게 더 아쉬울 것 같았어요.그래서 도구들을 조용히 내려놓았어요.불도 끄고, 오븐도 식히고.그냥 오늘은 이걸로 충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