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빵집을 준비하며 배우는 삶의 속도” -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확신 빵을 준비하는일은 언제나 ‘기다림’을 전제로 합니다.반죽이 발효되기를 기다리고,오븐이 충분히 달아오르기를 기다리고,굽고 난 뒤에는 식빵 한 덩이가 완전히 식어속살을 잡을 때까지 다시 기다립니다.빵은 늘 자신만의 속도로 움직이고,그 속도는 사람의 욕심과 상관없이 일정합니다. 담다브레드를 준비하는 요즘,나는 이 ‘빵의 속도’와 나의 ‘삶의 속도’가닮아 가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조급했습니다.공방은 언제 열 수 있을까,기술은 더 빨리 익혀야 하지 않을까,내가 꿈꾸는 빵을 만드는 날이너무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이지요.하지만 시간은 묘하게도,서두르는 마음을 자꾸만 되돌려 놓았습니다. 어느 날,반죽이 예상보다 훨씬 더 천천히 발효되던 저녁이었습니다.온도를 잘못 맞춘 것도 아니었고,재료에 문제가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